안녕하세요! 오늘은 왕과 용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갖고 왔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의 동영상에서 참고하였으며 영상을 같이 감상하시면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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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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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에 대한 왕들의 집착 / 龍に対する王たちのこだわり / Kings' obsession with dragons >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 임금이 입는 옷은 용포(龍袍), 임금의 눈물은 용루(龍淚), 임금이 앉는 평상을 용상(龍床), 임금의 수염을 용수(龍鬚), 임금이 타는 수레는 용거(龍車)라 한다. 왕이 이토록 사랑하는 용(龍).
"전에 내가 사조룡의를 입다가, 후에 중국의 친왕들이 오조룡복을 입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역시 그런 옷을 입고 사신을 대했더니 그 후로는 황제께서 오조룡복을 하사했다." - 세종실록 125권, 1449년 9월2일(음력)
사조룡복(四爪龍服), 용의 발톱이 4개 그려져 있는 의복
오조룡복(五爪龍服), 용의 발톱이 5개 그려저 있는 의복
956년 고려 때부터 중국에서 복식(服飾)을 내려받던 왕과 벼슬아치.
발톱이 5개인 오조룡복은 오직 중국의 황제만 입을 수 있었지만 세종대왕은 처음으로 5개의 발톱이 수놓아진 용포를 입은 조선의 왕이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물, 이 3개의 세상에서 사는 유일한 동물인 용.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1년 농사를 망치게 되었기에 농민에게는 비구름을 몰고 오는 '물의 신'으로,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어부에게는 풍어를 가져다주고 사고를 막아주는 '바다의 신'으로 여겨졌다.
게다가 소원을 이뤄주는 여의주까지 물고 있기에 국가를 수호하고 인간을 지켜주는 신성한 존재로 받들어지게 된 용.
전지전능한 능력을 지녔다고 여겨진 용은 자연스럽게 왕을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다.
용과 일체성을 곳곳에 드러냈던 왕들은 백성에게 신임받고 막강한 권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바람을 그렇게 표현했다.
용꿈만 꾸어도 큰 인물이 태어나거나 신분 상승에 출세까지 한다는데, 청룡의 해 2024년에는 더욱 좋은 일을 기대해 볼 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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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수호하다: 보호하고 지키다 / 守護する / To protect or guard
② 신성한: 함부로 가까이할 수 없을 만큼 고결하고 거룩한 / 神聖な / Sacred or holy
③ 전지전능한: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 全知全能な / Omniscient and omnipotent.
④ 신임받다: 믿음과 신뢰를 받다 / 信任される / To be trusted or relied up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