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 짝이나 동무'라고 나왔습니다.
한국어로 '반려자'라고 하면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의 뜻으로도 쓰이는데요.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삶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반려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동물과 삶을 함께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래서 정서적으로 의지하면서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을 '반려 동물'이라고 하나 봅니다.
신조어로 'pet plant'라는 말이 나오면서 한국에서도 '반려 식물'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작년에 반려 식물을 많이 들였습니다.
하루하루 살펴보며 보살필 때는 예뻤던 식물들이
최근 저의 무관심과 추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죽기도 하고 변해버렸습니다.
저는 식물에 '반려'라는 말을 붙일 자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함께하기 위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