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쁜 연말.
凄く忙しい年末。
밥할 시간도 여유도 체력도 없다.
料理をする時間も余裕も体力もない。
그런 내 사정과는 상관없이
언제나처럼 저녁 무렵이면
어김없이 부엌을 어슬렁거리는 그림자.
そんな私とは全然関係なしで、
夕方になったらいつものように
台所でウロウロする人影。
아들이다!
息子だ。
" 엄마 오늘 밥은 뭐야? "
" 굶기"
"「굶기」 って何?"
" 넌 한국인이 '굶기' 도 모르냐?
그러니까 한국말 자꾸 쓰라 그랬지?!!"
"それで、’굶기'って何?"
『そう言えば '굶기' って
何だろう。』
* 오늘 저녁은 굶기야~!
『今日夕飯は抜きだよ。』
* 나 오늘 저녁 굶었어.
『私、今日の夕飯食べなかった。』
* 오늘은 굶으라 그랬지 ?
『今日は食事なしと言ったでしょう。』
* 굶어 죽다.
『飢え死にする』
오랫만에 아이에게 설명하기 힘든
단어가 나왔다.
久しぶりに子供に説明しにくい
単語が出た。
일본 생활 7년, 8년 인생 중 7년을
일본에서 산 아들에게
한국어를 설명하는 것은
日本で7年、8年人生の中7年を
日本で過ごしている我が息子に
韓国語を説明するのは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 성인에게
설명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
韓国語を学んでいる日本人の大人に
説明するより難しい。
한국어 강사의 한국인인 아들도
실은 집에서 일본어를 더 많이 쓴다. ^^:
韓国語講師の子でも
実は家で日本語が先だ。
바쁜 연말 그래도 예쁘게 빛나는
일루미네이션은 너무 좋다!
忙しい年末、それでも綺麗に光っている
イルミネーションは大好きだ。
모두 굶지 마시고, 잘 드시는 연말 되세요.
絵本 『おばあさんのすーぷ』の中か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