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는 침대에 누워 엄마가 읽어 주는 동화책을 보고 있었어요.
"옛날에 엄마의 말씀마다 모두 반대로 행동하는 청개구리가 있었단다.
산에 가서 열매를 따오라고 하면 냇가에 가서 풀을 뜯어 오고, 맹꽁이 아저씨에게 다녀오라고 하면 무당개구리 아줌마를 만나고 왔지.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청개구리의 엄마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
엄마는 자신이 죽으면 산에 묻어 달라고 말하고 싶었대.
하지만 모든 말에 반대로 행동하는 청개구리 때문에 고민이 되었겠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결국 이렇게 말했어.
'청개구리야, 엄마가 죽으면 꼭 강가에 묻어 주렴.'
그런데 엄마가 죽자 청개구리는 이제부터라도 엄마 말을 잘 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거야.
그러고는 정말로 엄마를 강가에 묻었고 , 그 후로 비가 오는 날마다 엄마의 무덤이 떠내려갈까봐 강가에 나와 개굴개굴 울게 되었대."
인성이는 하품을 하며 뾰로통하게 말했어요.
"나는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행동했으면 엄마한테 엄청 혼났을 텐데."
엄마는 인성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어요.
"엄마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말해야 실천을 하니까 잔소리를 하는 거야."
인성이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귀에 못이 박힌다고요?"
"귀에 못이 박히다" 라는 표현은 '같은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해 들었다'는 뜻입니다.
무당개구리 スズガエル
맹꽁이 ジムグリガエル
뾰로통하다 つんつんとする
쓰다듬다 なでる
この内容は読解力レッスンで一緒に勉強でき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