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모두 알고 계시죠?^^)

워낙 유명한 드라마라서 재미있다는 소문은 엄청 많이 들었지만 왠지 시작을 못하고 있다가 우연한 계기로 3일만에 16편을 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인분이 제가 사는 동네 근처에 드라마 촬영지가 있다는 걸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한 곳 만이 아니라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전부를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대단하죠?!!)

드라마에서는 잠깐씩 몇 장면만 나오는 장소이지만 꽤나 의미가 있는 장소이고 예쁘고 한가로운 해수욕장이라서 바로 가 봤습니다.

선녀바위라는 곳입니다. (선녀바위라는 바위가 유명해서 지명이 ‘선녀바위’가 된 곳입니다.)

한국의 서해는 다른 바다에 비해 물 색깔이 탁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예쁜 바다라는 이미지는 없는 편인데 선녀바위 해수욕장의 바다는 제주도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예쁜 바다였습니다.

마침 제가 도착한 시간이 만조시간이어서 풍경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서해바다는 만조때와 간조때 바다의 풍경이 매우 다릅니다.)

그리고 또 마침 그 시간에 배가 고파서 바다를 보며 사발면을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선녀바위는 인천공항에서 버스로(환승없이 한번에) 가실 수 있는 바다입니다. 편도 35~40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3~4시간 정도 여유시간이 있다면 충분히 다녀오실 수 있어서 혹시 잠깐 바다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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